본문 바로가기

독서하는 탐구생활53

지극히 짧지만 좀 더 많은 생각을 사유하게 해주는 책 요즘은 정말 멍하게 있을 때가 많다. 앞날이 걱정이기도 하고 기대도 되지만 큰 변화를 앞두고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곤 한다. 한 달간의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온 지 약 한 달 되었는데 그동안은 책도 덜 읽고 그림도 잘 안 그리고 그냥 집청소랑 맛난 것만 먹으면서 살았다. 책을 덜 읽기 시작하니 역시나 호흡이 긴 책들이 눈에 안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파트 도서관에서 빌려온 소설책들도 도통 진도가 나가질 않았다. 그러던 차에 서평단이 되어 받은 책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지난번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의 작가님의 신간이다. https://my-breeze.tistory.com/410 짧지만 강렬한 위로,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서평 짧은 말로 전하는 위로, 1초 만에 고민이 .. 2024. 3. 5.
오페라의 매력속으로 풍덩, <방구석 오페라> 어릴 적 유럽여행을 갔을 때 오페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질 않았다. 일단 괜찮은 곳에서 보려면 표가 매우 비쌌고(학생이기에 더더욱 크게 느껴졌다), 알아듣지 못하는 내용과 언어로 진행되기 때문이었다. 일분일초가 아까운 여행에서 오페라를 구경한다는 건 시간낭비요, 돈낭비였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돼서 이제는 어~~ 쩌다 한번 오페라를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으나 지금도 보지 않고 있었다. 뭔 말인지 아직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트로트도 알고, 오페라도 아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서평단에 지원해서 책을 읽어보았다. 나는 문학적 소양이 참으로 소박하다. 책은 총 5가지의 주제가 있고 그 주제 안에 5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도합 25 작품!! 내가 여기서 아는 거라고는 책.. 2023. 11. 8.
짧지만 강렬한 위로,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서평 짧은 말로 전하는 위로,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예전에는 트위터 같은 곳에 올려진 짧은 글귀들을 보고 이런 단문으로 무얼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지금 와서 깨달은 바는 짧은 말이나 글로 마음을, 생각을, 정보를 전달하는 게 훨씬 어렵다는 것이었다. 어떤 말을 써야 할지 몰라 아직도 트위터는 개설전이다. 요즘은 생각이나 주장, 설명을 긴 글로 구구절절 설명해도 보질 않는다. 영상도 마찬가지로 쇼츠나 릴스가 대세이다. 이 책은 다양한 고민에 대해 짧은 글로 위로해 주고 조언해 준다. 이 책의 진짜 묘미는 곰곰이 생각할 거리들을 안겨준다는 것이다. 짧아 대충 넘길 수도 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거리를 던져주기도 한다. 긴들은 마치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주는 나의 어린 시절의 엄마 같은 타입이라.. 2023. 7. 12.
스티브잡스의 애플보다 혁신적인 [역행자] 확장판 솔직리뷰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도움이 되고, 감명받고, 감탄한 책들은 많았다. 그러나 나의 행동습관을 뒤집을만한, 더 나아가 나의 인생에 혁신을 가져다준 책은 딱 2권이었고 그중 하나고 바로 [역행자]이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서 처음으로 읽고, 그 다음 이북으로 읽었으며 이번에 서평단이 되어 3번째 읽어보았다. 같은 책을 여러번 읽는 건 이 책이 유일하다. 카드뉴스에서 게임처럼 인생을 공략할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해서 읽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적용해봐야겠다라 생각했는데 나의 생각 자체를 바꿔주고 새로운 시야를 얻게 해 줬다. 정말 역행자란 제목도 찰떡일 뿐만 아니라 내용과 저자가 추천한 도서까지 '갓벽' 그 자체다. 저자의 과거 부분만 제외하고 모든 내용이 신선했다. 읽기 쉬운 문체에 따라 하고 .. 2023. 6. 8.
서평 -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0에서 1을 만드는 생각의 탄생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수많은 실리콘밸리 천재들에 관한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요약해서 메모해둔 문장들을 모아 집필한 아포리즘(aphorism) 시리즈의 한 작품입니다. 저자는 각자 흩어져 있으면 그저 짧은 문장일 뿐이지만 분류하여 모아놓으면 한 권의 책이 되는 아포리즘의 마법을 이용하여 그동안 굉장한 영감을 주었던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과 엄청난 통찰을 주었던 천재적인 발상법에 대해서 써 내려갔습니다. 사실 유명한 실리콘밸리 천재들에 관한 책은 전 세계적으로 수천 종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번역과 각색을 통해 작가에 의해 정제되었기에 진짜 오리지널 창작자의 생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이유도 실리콘밸리 천재들.. 2023. 5. 10.
나의 마음을 다시 뛰게 만든, [일놀놀일] 서평 feat. 나의 노트들 읽으면서 지금 당장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었으며, 읽고 나서는 지금 실천하고 싶었던 것들이 많음에 감사함을 느낀 책 평소에 독서노트나 여행일기, 모닝페이지 등 기록은 곧잘 하고 있다 생각했다.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나를 이루고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기록하기 위해, 내가 얼만큼 성장하고 있나 기록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직 나는 기록 잼민이였던 것이었다. 공동 작가인 이승희님의 [기록의 쓸모]도 같이 읽으며 기록 의지를 활활 불태우고 있는 요즘이다. 은 두 작가의 관점에서 바라본 여러개의 주제를 그림과 글로 기록한 책이다. 이 주제를 이런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구나 깨달은 바가 많았다. 그 중 3가지를 포스팅해 본다. -기록- 2019년에 미도리 하루 한페이지 일기장.. 2023. 3. 13.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책, <지식 편의점> 간단 서평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 지금도 책을 잘 사긴 하는데 왜인지 구매한 책은 책장에 두기만 하고 읽지를 않고 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은 기한이 있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서 읽는데 구매한 건 언제든지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읽지 않게 되는 아이러니. 게다가 도서관에서 계속 빌리기 때문에 읽을 시간도 없다. 그래서 요즘은 도서관에서 빌리기 힘든 책들이나 도서관에서 읽고 소장하고 싶은 책, 그림 그리는 책 위주로만 구입하고 있다. 이 책은 교보문고에서 표지를 보고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희망도서를 신청한 책이다. 과학관련한 책들은 거의 읽은 적도 없고 시도도 안 해봤기 때문에 신청하지 않으려 했으나 목차를 보다 아는 이야기가 나와 읽어보기로 결정. (읽고 싶은 책들은 많지만 한 달에 2권만 희망도.. 2023. 3. 3.
역행자 자청의 추천책 1 , <정리하는 뇌>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정리'는 왜 필요한 걸까? 간단하게는 내 앞의 책상정리부터 복잡하게는 인간관계, 사회생활의 정리 등 우린 수없이 정리를 해야 한다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그동안 왜 정리를 하면서 살았지 생각해 봤다.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안하고,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을 머릿속에서 없애버릴 수 있어서 정리를 했다. 책의 말미에서 정리에 관해 이런 말이 나온다. 정리는 우리 모두를 삶의 다음 단계로 이끌어준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낡은 습관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 . . 경험에 비추어보면 내가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무언가를 잃어버렸을 때 보통은 그보다 더 좋은 무언가가 그 자리를 대신해 주었다. 낡은 것을 없애면 무언가 훨씬 멋진 것이 그.. 2023. 2. 25.
서평 - 최재천의 공부 최재천의 공부 《최재천의 공부》는 동물과 인간을 깊이 관찰해온 최재천 교수가 10여 년 전부터 꼭 쓰고 싶었던 책으로,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공부에 관한 생각을 총망라한다. 인생 전반에 걸쳐 공부가 왜 중요하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그동안 제대로 논의된 적 없는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톺아보고 미래상을 그려보며 청사진을 제시한다. 하버드대학교 시절 몸소 체득한 경험, 서울대학교에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시절까지 있었던 강의,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통섭적 시야 등이 이 책의 바탕이 되었다. 수많은 청소년과 부모, 청년과 중년, 정부와 기업이 자연과학계의 대가인 최재천 교수에게 물었다. “어떻게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나요?” “많은 일을 하면서 느긋하게 사는 비결이 있나요?.. 2022.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