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줄을 짜고, 독서기록장을 쓰며, 여행일기 데일리 로그를 쓰는 걸 좋아한다.
당연히 메모하는 것도 좋아한다.
이 책의 띠지는 빨리 읽고 싶게 하는 마법을 부렸다.
젊은 부자들은 왜 스마트폰 대신 몰스킨 다이어리를 고집할까? 당신의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지금 당장 펜과 노트부터 준비하라 |
문구 덕후인 나는 당연히 몰스킨도 몇개 구비해 놓고 있기 때문에 가슴이 더 두근거렸다.
콕 찝어 몰스킨을 말했기 때문에 사놓고 몰스킨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잘 몰라하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준비물은 넘치니 책을 읽고 활용할 일만 남았다.
아껴서 꼼꼼히 봐야지 했는데 하루만에 읽을 수 있었다. 나와는 생각의 결이 달라 휘리릭 넘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나에겐 맞지 않는 책이였다.
읽은 증거를 남기기 위해 겨우겨우 쓸 내용을 찾아냈다.
내가 이 책과 안 맞는 이유는,
1. 일단 책에서 핵심적으로 사용된 단어들이 눈과 마음에 쏙 들어오질 않았다.
기생충이 외국에서 호평을 받는 데는 그 문화에 맞는 번역이 있었다.
이 책에서 사용한 핵심 단어들은 일본에서 사용된 단어를 그냥 번역한 느낌이다. 그래서 눈으로는 읽고 있는데 무슨 내용인지 파악이 늦기도 하고 대충 넘어가기도 했다.
2. 189쪽에 나오는 고이즈미 신지로의 얘기
신 망언 제조기로 유명한 차기 총리감 고이즈미 신지로
-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fun 하고 cool하고 sexy하게 대처해야 한다.
- 경기가 좋아지면 반드시 불경기에서 탈출할 수 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망언을 쏟아내고 있는 사람의 연설을 훌륭하다고 인용한 것으로 나는 책을 덮을 수 있었다.
그래도 본전 생각에 끝까지 읽다가 빵~터졌다.
저지가 마지막에 이제 메모광이 될 준비가 되었는가라고 물어봐서이다.
이 책을 읽고 오히려 이런 식으로 메모할 거면 난 피곤해서 못하겠소이다.
메모해서 뭘 얻게 되는지 저자에게 설득되지 못했습니다.
메모의 마법이지만 그 매직이 나에게는 안통했다.
자소서를 써야 하는 사람이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마지막에 자기 분석 질문을 모두 클리어한다면 자소서는 쉽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독서하는 탐구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독서수업 (0) | 2020.04.06 |
---|---|
지금 인생을 라이팅 하라 (0) | 2020.04.05 |
진짜 부자가 되자 - 더 해빙 (2) | 2020.04.03 |
노오력하지 않아도 잘되는 사람에게는 작은 습관이 있다 (0) | 2020.04.02 |
일상을 기록하며 의미를 찾다-엄마의 글쓰기 (0) | 2020.03.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