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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탐구생활

메모가 마법을 일으킬까?-메모의 마법

by Breeze♡ 2020.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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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을 짜고, 독서기록장을 쓰며, 여행일기 데일리 로그를 쓰는 걸 좋아한다.

당연히 메모하는 것도 좋아한다.

이 책의 띠지는 빨리 읽고 싶게 하는 마법을 부렸다.

메모의 마법

젊은 부자들은 왜 스마트폰 대신 몰스킨 다이어리를 고집할까?

당신의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지금 당장 펜과 노트부터 준비하라

문구 덕후인 나는 당연히 몰스킨도 몇개 구비해 놓고 있기 때문에 가슴이 더 두근거렸다.

콕 찝어 몰스킨을 말했기 때문에 사놓고 몰스킨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잘 몰라하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준비물은 넘치니 책을 읽고 활용할 일만 남았다.

아껴서 꼼꼼히 봐야지 했는데 하루만에 읽을 수 있었다. 나와는 생각의 결이 달라 휘리릭 넘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나에겐 맞지 않는 책이였다.

읽은 증거를 남기기 위해 겨우겨우 쓸 내용을 찾아냈다.

내가 이 책과 안 맞는 이유는,

1. 일단 책에서 핵심적으로 사용된 단어들이 눈과 마음에 쏙 들어오질 않았다.

기생충이 외국에서 호평을 받는 데는 그 문화에 맞는 번역이 있었다.

이 책에서 사용한 핵심 단어들은 일본에서 사용된 단어를 그냥 번역한 느낌이다. 그래서 눈으로는 읽고 있는데 무슨 내용인지 파악이 늦기도 하고 대충 넘어가기도 했다.

2. 189쪽에 나오는 고이즈미 신지로의 얘기

신 망언 제조기로 유명한 차기 총리감 고이즈미 신지로

-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fun 하고 cool하고 sexy하게 대처해야 한다.

- 경기가 좋아지면 반드시 불경기에서 탈출할 수 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망언을 쏟아내고 있는 사람의 연설을 훌륭하다고 인용한 것으로 나는 책을 덮을 수 있었다.

그래도 본전 생각에 끝까지 읽다가 빵~터졌다.

저지가 마지막에 이제 메모광이 될 준비가 되었는가라고 물어봐서이다.

이 책을 읽고 오히려 이런 식으로 메모할 거면 난 피곤해서 못하겠소이다.

메모해서 뭘 얻게 되는지 저자에게 설득되지 못했습니다.

메모의 마법이지만 그 매직이 나에게는 안통했다.

 

자소서를 써야 하는 사람이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마지막에 자기 분석 질문을 모두 클리어한다면 자소서는 쉽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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