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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탐구생활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독서수업

by Breeze♡ 2020.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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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코로나 사태로 개학도 미뤄지고 학원까지 휴강하는, 엄마도 아이에게도 고난의 시간입니다.

집순이인 엄마를 닮았는지 아이도 집콕생활을 한껏 즐기고 있는 요즘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나가고 싶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집에 있는 방방이에서 운동하고, 클레이로 만들기 시간을 갖고, 쇼파와 침대에서 엄마랑 레슬링도 하고 하루 종일 아주 신나게 놀고 있어요.

그렇다고 아이를 너~~~무 씐나게 놀기만 하기엔 불안 불안해서 엄마표 독서수업을 하기 위해 이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엄마표'가 붙으면 정말 엄마가 엄청 부지런해져야 하기 때문에 여유로움이 삶의 모토인 저에게는 엄마표 수업이 넘 힘들더라고요. 아이와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제 시간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올인!! 은 너무나 힘든 주제입니다.

제가 독서를 좋아해서 아이랑 같이 도서관 가고, 집에서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자주 갖지만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주고받는 식이지 별다른 독후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요.

작년에 독후 활동을 한번 해봤는데 아이가 책 읽는 걸 숙제로 느끼기 시작한 이후로는 자칫 책에 대한 거부감이 들까 봐 안 하고 있어요.

조금 불안해서 숙제로 느낄 때쯤 독후활동을 하면 보상을 주는 식으로도 해봤는데 주객전도가 되어 '보상을 위한 독후활동'으로 책도 대충 읽고 독후 활동도 대충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책만 읽고 대화로 이야기만 나누고 있답니다. 

그래도 항상 책을 읽을 때마다 그냥 읽게만 해도 되는 걸까, 책에 대한 거부감 없이 독후활동을 할 수는 없을까란 생각이 들던 차에 <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독서수업>이란 책을 알게 되어 읽어보았습니다.

 

엄마표 독서수업

따로 독후활동지를 만들어하지 않아도 질문으로 하는 독후활동!!

질문하는 사람은 5분만 바보가 되지만,

질문하지 않는 사람은 영원한 바보가 된다.

질문하는 사람이 되어라.

그러면 먼 훗날 답을 알고 살아가는 사람이 될 것이다.

목차

  1. 열두 살 이전에 질문 능력을 길러야 하는 이유
  2. 질문을 즐기는 아이로 만드는 12가지 독서법
  3. 책의 종류에 따라 다른 질문법과 타이밍
  4. 엄마의 질문 스타일은 아이의 인생 스타일
  5. 엄마 아빠랑 놀면서 하루 15분 질문 놀이

제가 제일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2. 질문을 즐기는 아이로 만드는 12 가지 독서법이었어요.

특히 많이 반성을 했던 부분은 아이가 질문을 했을 때의 엄마의 대응법이었어요.

우리 아이는 같이 있으면 항상 대화하고 질문하는, 아들인데 딸같이 살가운 스타일입니다.

설거지하고 있어도 옆에 와서 엄마에게 이런저런 얘기하고 자기 전에도 꼭 껴안고 1시간 넘게 대화하다 자거든요.

그런데 가끔은 엉뚱한 질문을 하거나 제가 싫어하는 만화에 대한 질문들을 할 때가 있어요.

그때 저는 하지 말아야 할 대답을 하고 맙니다.

"아 몰라. 엄마는 그 만화 싫어해서"

"히히 튜브는 왜 그런 걸 만들고 그런데"

(히히 튜브는 공룡 메카드 장난감을 자르고 부서트려서 새로운 공룡 메카드로 개조하는 유튜브 채널. 개인적으로 넘나 미운 채널입니다. 자꾸 장난감 목을 잘라달라 그러고 이거 만들라 저거 만들라 주문이 많아지는 채널)

질문을 즐기는 아이로 만들려면 아이가 질문할 때

1. 즉각적인 대답보다 "글쎄, 왜 그럴까?"라고 되묻는다. 아이의 두뇌에 더 많은 호기심 씨앗을 심어준다.

2. "원래 그런 거야"라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크... 마음이 아픕니다.)

3. 호기심이 담긴 질문에는 과학적으로 대답하는 게 좋다.

아이가 커갈수록 욱하는 걸 줄이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진짜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다행히 책을 읽으며 반성과 이렇게 행동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마음수련 중에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이에게 덜 스트레스 주며 독후 활동을 재미있게 할 수 있겠더라고요.

다양한 예시가 있어서 어떻게 질문하면 좋을지에 대해 알 수도 있었어요.

끝이 보이지 않는 방학이지만 질문으로 하는 간단하지만 효과 좋은 독후활동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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