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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탐구생활

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 / 서평

by Breeze♡ 202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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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독서 편식이 있는 나에게 철학이란 너무 어려운 주제라 더 안 읽게 되더라고요.

 

학교 다닐 때 지하철에서 괜히 철학책이나 고전소설 (사실을 들고만 다니는)을 팔에 끼고 다니기만 했지 제대로 읽어 본 적은 없네요.

 

작가와 같은 이유로 10대때 고전을 잘 읽지 않았고, 대학에서도 철학과 고전은 거의 쓸 일이 없었고(이건 나만의 착각), 육아를 하다 보면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들은 더 안 읽게 되더라고요.

 

또 아이를 낳고 어떤 책을 읽고 고전에 대한 흥미가 생겨서 책도 사고, 차근차근 읽다 그 작가의 팬이 되고 SNS를 봤었는데, 그때 느낀 게, 아 고전을 저래 많이 보고 책도 몇 권 써내도 생각의 깊이가 저 정도밖에 안 되는 건가!! 느끼는 일이 있었어요.

 

정말 그 사람은 고전을 읽고, 삶에 적용하고 녹여들어 '잘'살고 있어 책을 출판한 것인가!!

 

그 작가를 보며 SNS는 정말 인생의 낭비가 맞나 싶기도 하고, 책을 누가 대필해줬나 하는 의심까지 들더라고요.

그래서 고전에 대한 흥미가 정말 싹~~~ 사라짐!!!!

 

 

그런데 갑자기 이 책의 제목에 마음이 끌렸어요.

<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

무난한 인생을 살았지만 그래도 인생에서 고쳐 쓰고 싶은 부분들을 몇 개 있기에 호기심에 책장을 넘겨보았습니다.

 

 

 

목차마저 흥미로운 내용들로 가득!!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이런 말을 해줍니다.

 

카프카는 "책은 우리 안의 얼어 있는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연장은 저절로 날아오지 않으며 또 대신 쥐어줄 사람도 없다.
그것을 잡고 얼음을 깰 인부는 세상에 오직 한 사람, 자신뿐이다.

당신의 삶은 잘못되지 않았다.
삶을 고친다는 건, 과거를 지우는 게 아니라 새로운 당신을 발견하는 일이다.

이 책에는 동서양 철학자들이 제시한 30개의 도구가 있다.
삶을 변화시키는 작지만 위대한 일은 개개인 스스로의 책임이다.

다소 귀찮더라도 이 책에 있는 솔루션 중 마음에 닿는 게 있다면 생활 속에 적용해 보고 느낀 점을 스스로의 공간에 적어보자.

남의 것을 도구로 삼았지만 남의 것이 아닌 자기 내면의 바다를 만났을 때, 바로 그 순간 당신은 삶을 고쳐 쓰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를 읽는데 약간 등줄기가 서늘해지면서 가슴이 콩콩하고 뛰는 게 느껴졌어요.

뭔가를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열망이 가득할 때 느끼는 그런 감정들!!

그 사람이 고전을 악용(?)한 거지 고전은 죄가 없어!!(?)라는 생각 생각과 함께.

 

 

 

살면서 몇 권의 고전을 읽었는데 정말 소설책처럼 휘리릭 읽어서 느끼는 바도 덜했고, 깨닫는 바도 없었는데, 이 책을 보고 고전을 어떻게 읽으면 좋겠다는 걸 배웠어요.

 

 

 

철학책의 극히 일부분들만 발췌한지만 그 책에 대한 흥미를 불어일으키키는 아주 충분한 양이였어요.

 

 

특히 이 부분에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느꼈어요.

제가 사교육과 관련해서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는데 그게 어떤 느낌인지 설명은 못하는걸 딱!! 집어주셨어요.

 

 

맨 뒤에 인용한 책들도 친절하게 소개해줘서 좋았어요.

 

철학을 거의 처음 접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저에겐 일독으로는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이렇게 유용한지도 처음 알았고요.

 

두고두고 곱씹으며 읽을 수 있는 책 <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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