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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탐구생활

요시타케 신스케 - 만약의 세계

by Breeze♡ 202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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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 외식도 마음대로 못하고, 놀이터에서 놀지도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죠.

그래도 저는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니 아이와 같이 책 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어요.

이 상황에 딱 좋은 하나가 바로 이거네요. 

예전과 같았다면 지금쯤 놀이터에서 땀 뻘뻘 흘리고 놀고 있거나 휴가계획을 세우고 있었을 텐데, 집콕 상황이니 둘 다 독서 시간이 많이 늘었어요.

게임의 시간도 늘었다는 사실!!ㅠㅠ

아이가 못나가 노는걸 많이 힘들어하지는 않아 어찌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인터넷 서점에 아이가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 알림이 와서 구매한 <만약의 세계>

이 작가님은 심리학 박사학위를 따신 분 같아요. 

5분 이내로 읽을 수 있지만 생각의 깊이에 놀랐습니다.

 

 

작가가 아이들의 아빠여서 그런지 만약의 개념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가 쉽게 설명해줘요.

아이가 자는 동안 (아마도)아이에게 소중했던 물건이 없어지는 장면부터 시작해요.

그 물건은 아이에게 만약의 세계로 가는 상황을 설명합니다.

 

 

작년에 소중한 사람을 만약에 세계에 보낸 경험이 있어서 이 글을 읽는데 갑자기 울컥했어요.

1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그 감정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더라고요.

 

내가 만약의 세계에 간다는 것.
그리고 이제 매일의 세계로는
돌아올 수 없다는 것

 

나이가 더 들수록 만약의 세계로 가야만 하는 존재들이 늘어나게 된다는 사실.

한두 번 겪었다고 그 기분이 경감되거나 충격이 덜 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작년부터 마음 챙김에 관한 책들을 읽으며 마음을 달래고 있는 중입니다.

 

 

 

이 부분 읽고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있는 곳이, 머무는 곳이 바뀔 뿐이야.

그러니 힘들어하지마라고 말해주는 거 같았어요.

 

아이는 아직 만약의 세계에 대한 노출이 적어서 느끼는 바가 저와는 다르더라고요.

꿈을 꿔서 만약의 세계에 놀러 가서 거기에 계신 할머니랑 없어진 장난감들이랑 캐릭터들이랑 놀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

저도 아이처럼 있는곳, 머무는 곳이 바뀐 만약의 세계를 담담하게 생각할 수 있게 더욱 마음을 챙겨야겠어요.

 

이상 너무나 위로가 된 <만약의 세계> 서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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