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세상엔 공짜는 없지 - <그냥 오는 돈은 없다> 서평

조금의 노력으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허나 대부분 쉽게 벌면 쉽게 나간다.

돈을 담을 그릇이 돼야 돈을 벌고 유지시키며 나아가 부를 확장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 돈을 담을 그릇을 어떻게 만드는 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독서노트

이 책은 현실에 안주하며 점점 게을러지는 나를 따끔하게 혼내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다 보면 주변에서 이런 소리가 들린다.

"책 많이 읽어서 뭐해?? 돈 좀 벌었어??"

"책 뭐하러 읽냐, 다 뻔한 이야기들 아냐?"
"이렇게 비슷한 책들 읽으면 너도 책 하나 내야 되는 거 아냐?"
등등


지금이야 이런 소리들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지만, 예전에는 꽤 많은 고민을 했다.

예를 들어 자녀 양육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여전히 아이에게 큰 소리로 혼내고 있는 나 자신을 알아채면 그날은 매우 심란했다.

아이에게 큰 소리를 내며 혼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인데, 나는 책을 읽었는데 왜 행동변화가 없지? 다른 사람들 말처럼 책 읽어봤자 아무 소용없는 거 아니야??

 

 

그러나 뒤돌아 보면 책을 읽었기에 열 번 잘못할 것을 두 번만 잘못한다던지,

오늘 잘못한 행동을 곱씹으며 다음번엔 이렇게 말해줘야지 다짐한 후 다음번에 100%의 파워로 혼낼걸 30%의 파워로만 다그친다던지 등등 분명히 나를 변화시키고 있었다.

 

사람들이 책을 읽으면 바로바로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하지만, 뭐든 다 꾸준한 게 중요한 것이다.

나는 책을 읽음으로써 아이에게 점점 좋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었던 것이다.

 

 

 

오늘 내가 한 일은 하나의 점이고 그 점을 계속해서 찍어 나가면 언젠가는 선이 된다

내일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오늘 읽고, 쓰고, 그리는 하나하나가 미래의 나를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작가님은 점을 찍을 때 선을 이룰 때까지 한 방향으로 꾸준히 찍어야 한다했는데 내 생각은 좀 더 스티브 잡스와 비슷하다.

 

스탠퍼드 졸업연설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미래를 보면서 점을 이을 순 없다. 그 점들은 오로지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서 연결할 수 있다. 그러니 여러분의 점들이 미래에 어떤 방식으로든 서로 연결되리라는 믿음을 가지기 바란다.......(중략)"

 

 

 

 

지금 무엇이든 시작한다면, 나의 미래를 점점 더 나은 곳을 향해 갈 것이다.

잡스의 말처럼 미래를 보며 점을 이을 수는 없는 것이다.

지레짐작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무엇이든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가자.

 

아이도, 나도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자.

 

 

 

이 말도 너무 와닿았다.

 

"우리는 아직 찾아오지 않은 불안과 걱정을 미리 당겨서 쓴다.

그런다고 미래의 불안과 걱정이 줄어드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책상 앞에 크게 써붙인 문장이 있다.

미래의 나는 오늘 내가 실천한 것들의 합이다.

 

조급했던 내 마음을 달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인생에서 첫 술에 배부를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아이에게 매번 해주는 말인데도 어느 때엔 나도 조바심을 내고 있다.

차근차근 오늘 할 수 있을 일들을 꾸준히 해나가자!!

 

 

 

기록이 주는 큰 선물

얼마 전 아이 친구가 놀러 왔을 때 표지를 꾸민 노트를 선물하면서 적어주었던 문장들이다.

여자 친구라 그림 그리는 것도 글 쓰는 것도 좋아해서 편지에 이 문장을 적어주었다.

 

그 친구도 기록하는 삶을 즐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