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좋아하는 컬러링북 <너는 나의 꽃이다>
요즘 컬러링북의 라인업이 마치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시키듯 다양하죠?
저는 스케치 연습할 목적으로 컬러링북을 구매해요. 여러 권을 사보고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결과 저랑 맞지 않는 책들은 주변에 필요하거나 관심 있는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제가 가지고 있는 건 몇 권 안되는데 그중 제일 좋아하는 컬러링북이 <너는 나의 꽃이다>입니다.
색감이 너무 아름다운 너는 나의 꽃이다 컬러링북
이렇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꽃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림들이랑 색감 너무 좋아요.
전 블랙카라 색감에 뿅~반해서 블랙 카라만 3번 그려봤어요.
이 책의 제일 아쉬운 점은 스케치본 뒤에 바로 다음 그림이 있어요.
ㅠㅠ
그래서 바로 채색하기 뭔가 아까운 느낌이에요.
설명 부분도 꽤 자세히 나와있고, 물감도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미젤로 골드를 사용해서 따라 하기 괜찮아요. 아주 가끔 쉬민케 등 다른 브랜드의 물감이 나오는데 아래에 컬러칩 보고 비슷한 색을 조색하면 큰 무리는 없을 거예요.
바로 채색하기 아깝고 낱장으로 그리다가 스케치북에다 그려보고 싶어서 노트를 만들었어요.
북바인딩으로 멋지게 만들고 싶었으나 재료고르고 하는 게 또 일이라 스테이플러로 또각 찍어서 만들기.
정방형 노트로 만들었습니다. 스테이플러로 몇 장 안 찍혀서 매우 슬림한 노트가 돼버렸어요.ㅎㅎ
종이는 물랑두화 중목으로 만들었어요.
초보님들이 처음 수채화 접할 때 몽발처럼 셀룰로오스(코튼 0%) 많이 사용하시는데 일단 한권만 사셔서 다 쓰시면 코튼 100% 종이로 그려보세요.
전 처음부터 몽발지 엄청 사놔서 (지금 아이가 잘 쓰긴 하지만) 처음에는 후회했어요. 수정이 잘되고 가격이 저렴한 장점도 있지만 그려놓고 보면 느낌이 너무 달라서 코튼지 좋아하실 거예요.
장비를 2년 정도 구매하다 보니까 수채화에서 제일 중요한 건 종이라 생각해요.
모든 게 그렇지만 종이도 호불호가 매우 강해서 저는 황목 좋아하는데 다른 분들은 중목이 더 낫다 하시기도 해요.
종이는 여러 개 써봐야 자신에게 맞는 종이를 고를 수 있어요.
(2절로 사시면 가격 부담도 덜하는데 종이도 호불호 강한 재료라 일단 엽서 사이즈로 나온 거 구매해서 사용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나중에 블로그가 인기가 많아지면 다양한 종이를 써보실 수 있게 제가 가지고 있는 종이들 샘플링해서 이벤트 한번 할게요.ㅎㅎㅎ3년 안에 할 수 있겠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블랙 카라.
처음 그린 게 제일 잘 그린 거 같은데 아이가 마지막 게 제일 낫다고 해서 마지막 그림으로 올려봐요.ㅎㅎ
처음 추천해드린 원그린데이와는 다른 채색방법이에요.
스케치가 원그린데이와 비교해서 쪼~끔 더 난이도가 있는데 열심히 연습해서 우리 같이 실력을 키워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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