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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재료 탐구생활

필기구 추천 - 사라사 클립 0.5

by Breeze♡ 202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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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광고 문구.

집에 가는 길, 강남역에서 본 기억이 아직도 뚜렷할 정도로 그때 받은 전율은 정말 대단했어요.
기록이라 봤자 수업내용 필기가 전부였거든요.
대학 3학년 넘어가니 다이어리에 쓸 말도 없고, 리포트랑 시험 준비하느라 일기는 귀찮았고, 스케쥴러 정도만 대충 쓰고 다녔어요. 아주 가끔 싸이월드에 업데이트 하기!!ㅎㅎ
그 시기가 제 문덕 인생에 제일 암흑기였던 거 같아요.
노트도 학교 안에 있는 문구점에 줄 간격 넓은 무슨 회계사 시험지? 이런 걸로 사서 필기하고, 펜은 검빨파 하이테크 볼펜이 땡!!
문구를 수집하고 사랑할 시간과 여유가 없었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체력도 달려 진짜 수업만 끝나면 너무너무너무 집에 오고 싶었어요.
씬나는 술자리도 더 씬나는 그곳들도 고학년이 되니 세상 지루하더라고요.

뭔가 기계적으로 살고, 시간이 가니까 사는 느낌?
짜여진 일상에서 내가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으로 살았어요.
학교 갔다가 과외했다가 리포트 썼다가 취업 준비하고....
그러다 보니 진짜 일기 쓰기 귀찮고, 싸이월드도 귀찮고 하는 시기가 도래했어요.
그러다 하굣길에 저 문구를 봤을 때 가슴이 울렁거리는 게 뭔가 엄청 하고 싶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지금 당장 뭐라도 할 수 있는 두근두근한 느낌!!
그날 밤에 오랜만에 일기를 썼어요. 그때 느꼈던 감정들 그대로
그날 이후 문구 사랑을 되찾는 마음의 여유는 결국 졸업 이후가 되었지만 말이에요.
ㅎㅎㅎㅎ

중간에 잠시 암흑기를 겪기는 했지만 태생부터 문덕의 기운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지금까지 문구 사랑을 옆에서 지켜본 엄마는 대학 가지 말고 그 돈으로 문구나 사줄 걸 그랬다며 해탈의 경지에 이르셨습니다.
ㅋㅋㅋㅋㅋ
오늘 소개할 문구는 바로 필기의 2대 천왕 중 하나인 펜!!!
제가 너무 좋아하는 펜 top 3안에 드는 사라사 클립입니다.

0.5세트

사라사 클립 0.5

전 0.3이랑 0.4를 가지고 있어서 짐모아 서포터즈 덕분에 처음 0.5를 써봤어요.

사재기

좋아하는 것들은 단종의 위험 때문에 예비 느낌으로다 몇 개씩 사놔요.
단종된 게 많아서 마음 아픈 적이 많았거든요.
나만 좋아했나 봐... 또르르😂

사라사 클립 0.4
사라사 클립 0.3

이렇게 보면 굵기 별로 차이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똑같은 색들로 비교해봤어요.

블랙 비교
라이트 그린 비교

일기나 필기 쓰실 때 선호하는 굵기는 다들 선호도가 다르시더라고요.
어떤 분은 얇은 게 보기 편하다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굵은 귀여운 느낌의 글씨가 써지는 펜을 선호하기도 하고요.
전 굵기 별로 다르게 씁니다!!
0.5는 여행노트나 독서노트에 포인트를 주고 싶고나, 기억하고 싶은 내용에 써요.
0.4는 독서노트에 주로 쓰고, 0.3은 일기 쓸 때 써요.
규칙은 아닌데 그렇게 쓸려고 펜을 샀어요!!ㅎㅎㅎㅎ
쓰기 위해 부지런해지는 타입!!
굵기 별로 쓰는 느낌도 다른데 사라사 클립 0.5는 부드럽게 동글동글하게 써져요.
0.3과 0.4는 각 있게 써져서 좋아요. 쓰는 느낌이 달라서 전 다 좋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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