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운동화 끈

아이가 생기고 나서는 구두 신을 일이 별로 없게 되었어요.

그래서 운동화를 많이 신는데, 일반적인 운동화 끈은 모양이 이쁘게 묶이지도 않고 자꾸 풀려서 여간 귀찮은 게 아니었어요.

사고 끈 문제 때문에 안 신고 있던 운동화들 이제 개학도 했겠다 나갈 일이 있을 거 같아서 운동화 끈 매듭 안 보이게 묶는 법을 열심히 검색해봤는데, 깔창에다 넣기도 하는 등 신는데 불편함을 줘서 있는 끈을 활용하는 건 포기했어요.

대신 실리콘 운동화 끈을 발견해서 오~이게 좋겠다 하면서 한번 사봤답니다.

 

이렇게 끈도 길고 리본으로 묶으면 이쁘지도 않고 자꾸 밟혀서 안 신고 있던 운동화

깔창에 숨기는 것도 안되고(깔창이 아예 붙어있더라고요), 끈도 길어서 주체가 안돼서 원래 끈은 버리기로!!

 

 

그래서 실리콘 끈을 사봤어요.

구두끈도 있고 운동화 끈도 있고, 수량도 운동화 끈은 12개짜리 20개짜리가 있더라고요.(제가 구매한 곳 기준)

혹시 몰라 추가금 내고 20개짜리로 했어요. 12개짜리는 구멍에는 딱 맞지만 사이즈가 혹시나 안 맞을 수도 있으니까~~

 

실리콘 재질에다 이런 모양!!

양쪽을 구멍에다 껴주면 돼요.

 

일단 이렇게 사이즈를 맞춰 놓고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위부터 시작했는데 아래로 내려갈수록 끼울 때 벌어지지 않아서 손가락이 몹시 아팠어요.

아래부터 끼우는 게 그래도 좀 더 편합니다.

구멍에 끼울 때 엄청 힘주고 끼워야 돼서 손가락이 아플 수 있어요.

 

 

그냥 운동화 끈 같죠?? 사이즈를 좀 크게 한 거 같긴 하지만 다시 빼기 어려우니까 그냥 신기로!!

 

 

그냥 끈과 원래 끈 비교

원래 끈보다 때도 덜 타고 모양도 잘 잡혀서 좋네요. 끈의 신축성도 좋아요. 아이들 운동화에도 좋을 거 같아요.

원래 끈처럼 엑스자로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일자 모양이 더 이뻐서 저는 일자 모양으로 꼽았어요.

 

맨 위까지 하려다 안 하는 게 이뻐서 결국엔 오른쪽처럼 세팅했는데 약간 헐떡이더라고요.

신다가 늘어나면 위까지 실리콘 끈 채워야 할 거 같아요.

신발끈 잘 못 묶으시는 분들이나 아이들 신발에 정말 좋을 거 같아요.

아이들은 활동량이 많아서 끈 자주 풀리잖아요.

길가다가 끈 풀리는 거, 게다가 짐 들고 있을 때 풀린 끈 막 밟고 지나가서 끈 더러워지고.... 아이고.....

실리콘 끈으로 바꾸면 끈 더러워질 걱정을 별로 없어요.

 

대신 끈으로 사이즈 조절이 어려워요.

운동화가 좀 크면 끈을 타이트하게 조이면서 사이즈를 맞출 수 있는데 실리콘 끈은 사이즈 선택을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게 좀 단점이에요.

무지개색도 있던데 다음엔 그거 사서 아이 운동화에 껴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