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를 잔뜩 쟁여놓은 나에게 너무나도 슬픈 존재인 습기 먹은 종이
습기 먹은 종이 / 물 먹은 종이
또르르... 습기를 먹은 종이가 무엇일까요?(종이는 왜 습기를 먹을까요??ㅠ) 전 가성비가 좋아 2절지를 구매해 잘라 쓰는 걸 선호합니다. 그러다 보면 가끔씩(그러나 저는 자주) 습기 먹은 종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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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는 10년 전에 산 것도 똑같은 컨디션이라 수채화 종이도 당연히 아무런 문제가 없을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었다.
볼펜과 물감의 차이점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수채화 종이는 보관이 아주 중요하단 걸 깨달았다.
홀베인 멀티 사이징이 습기 먹은 종이에 좋다 하여 사용해봤다.
구매처 : 그림 화방
사용방법은 홀베인 멀티 사이징과 물을 1:1 비율로 섞어서 발라주기
향수를 덜어 쓰기 위해 구매했던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서 정확하게 비율 맞췄다.
그냥 물로 하면 잘 안보이길래 포스팅하려고 초록색 물감 살짝 풀었다.
똑같이 발랐는데 군데군데 얼룩져 보이는 곳이 습기 먹은 부분이다.
그냥 칠했으면 스트레스받았을 뻔했네.
스케치북으로 만들어서 물을 많이 먹이니 우글거리는 건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그림 부분만 칠해주는 것보다 전체로 칠해주는 게 더 나은 듯하다.
한번 싹 칠해준 후 하루 정도 말리고 채색했다.
멀티 사이징을 사용한다고 해서 완벽하게 처음의 상태로 돌아간다!! 이건 아닌 거 같고 한 90프로 정도는 돌아오는 것 같다.
나뭇가지 부분에 얼룩진 부분은 안 돌아온 부분인데 뭔가 더 나뭇가지처럼 보여 갠춘하네!!
물질 후 스케치한 것도 잘 지워지고 색 번짐이나 색 지우기 또한 잘 된다.
거의 모든 종이에 사용할 것 같은 느낌쓰!!
(아르쉬 제외/ 아르쉬는 하나도 습기 먹지 않음. 내 기준 최고의 종이)
재구매의사 100%
+
자투리 종이로 만든 시넬리에 황목도 습기 잔뜩먹었!!!
그래서 그 위해 멀티 사이징 용액을 바르고 난 뒤
다 마른 것 같아서 3시간 뒤에 채색했더니 안 바른 것보단 덜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별로인 컨디션!!
그래서 느낀 점은,
1. 충분할 만큼 발라준다.
2. 하루 정도는 말려둔다.
그래도 안 바른 것보다 훨씬 이쁘게 마른다.
하루 정도 말리니까 훨씬 낫다.
역시 충분히 말리는게 중요!!!
습기 먹은 종이는 정말 그라데이션 할때 힘들다.
멀티사이징 대용량도 나왔음 좋겠다.ㅋㅋㅋㅋ
내 종이 다 발라놓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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