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1 펜 메모 덕후의 아날로그 집중력 도구 / 서평 '펜 메모 덕후'라니!! 너무나 훌륭한 덕후 아니겠습니까!! 손으로 끄적이는걸 매우 좋아하는 나에게 읽고 있던 책을 뒤로하고 어서 빨리 읽도록 한 마법의 제목이었어요. 디지털화 해 놓으면 일단 가독성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이 쓴 뉴스처럼, 또는 제가 조금 전에 작성한 글처럼, 사람들의 개별적인 특성이나 시간의 흐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그 밝고 짱짱한 스크린 위에 글자들이 빛으로 펼쳐졌습니다. '내가 이걸 언제 적었더라?', '어...... 내가 적은 게 맞나?'왜 이런 기분이 들었을까요. 저도 저자처럼 타이핑된 글자는 내가 적은 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예전 블로그의 글들을 보면 '어? 내가 이런 말투였나? 이런 생각을 했었나?'란 느낌이 들었거든요. 일기를 다시 볼 때는 그런.. 2020. 6.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