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만들기 -제본집
제본집에 가서 드디어 스케치북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큰 사이즈로 4권 만들고 두 번째 가서 정사각형 사이즈랑 나머지 부분으로 한 권 더 만들었어요.
일단 몇권만 만들어본 건데 괜찮게 나와서 조금 쓰고 나서 또 만들러 가게요!!ㅎㅎ
덜 쓰는 아띠스띠꼬랑 복불복 습기 찬 종이 헤리티지로 먼저 만들고 괜찮게 나온 거 같아서 시넬리에 종이로도 만들었어요. 종이 장수를 세어 간 것이 아니라 굵기가 제각각이네요.
게다가 시넬리에 종이는 반으로 나눠달라는 말도 빼먹고 와서 넘나 두꺼워요!!ㅎㅎ
스케치북 한권 끝내기 챌린지 하려면 좀 얇아야 하는데.....ㅎㅎ
이렇게 떡 제본이라 한면만 계속적으로 쓸 수 있어서 좋아요.
실제본은 어느 쪽은 앞면인데 어느 쪽은 뒷면이라 채색 느낌이 달라서 전 떡 제본이 좋거든요.
다행히 떡 제본으로 해주신다길래 기뻤어요.
이렇게 스케치북으로 만들고 싶어서 대학교 앞에 제본집 몇 군데를 돌아다녔는데 하나같이 안 해주시더라고요.
300그램에 표면이 울퉁불퉁한 종이는 컷팅도 어렵고 링제본은 더더욱 안된다 하더라고요.
제가 한 곳은 스프링 제본은 잘 모르겠고, 떡 제본된다 하셔서 세상 신나서 맡기고 왔었어요.
거의 자포자기 심정으로 예전에 남편 도장 만들었던 곳에 가서 여쭤본 거였거든요.
그곳 사장님이 그림 그리는 거에 관심 있으셔서 나중에 종이 맡기면 스케치북 만들어주시냐고 여쭤봤을 때 해주신다는 게 번뜩 생각났었어요. 예예예~~~
완전 두껍죠.
반으로 나눠달라고 왜 말 안 했을까.....
그래도 제일 마음에 드는 정방형 스케치북!!
다음번에도 이 사이즈로 제작해달라고 해야겠어요!!
지금 아르쉬랑 시넬리에 황목, 윈저 앤 뉴튼 황목 요렇게만 더 만들고 당분간은 그림에 열중해야지~~^^
스케치북이 한 권에 장수가 너무 많으면 채우는데 약간 지치더라고요.
이 정방형은 간단한 그림으로 채워서 후딱 써야겠어요.
한 권에 몇장 정도가 질리지 않고 한권 끝내기를 할 수 있을까요?
헤리티지도 한 권이 넘 두껍긴 하네요.
지금 스케치북 한 권 끝내기 챌린지 중인 <너는 나의 꽃이다>가 끝나면 다음번 스케치북은 아띠스띠꼬로 해봐야겠어요.
지금 쓰고 싶은데 일단 한권은 빨리 끝내야지 아니면 이번 달에 챌린지 못 끝낼 거 같아요.
아이패드 드로잉도 배워야 하고, 종이그림도 많이 그려야 하고!!
머릿속은 바쁜데 마음은 넘나 씐나고!!